2014년 3월 31일 월요일

안상홍님의 가르침


누가 가르쳐줬을까
 
중남미의 열대림에서는 오늘도 치열한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헬리코니우스나비와 시계꽃의 싸움이 그것이다.
 
헬리코니우스나비는 시계꽃의 잎사귀만 골라 제 아기들의 요람으로 삼는다. 알에서 빠져나온 수많은 애벌레들은 시계꽃 잎을 야금야금 무서운 속도로 먹어치우며 성장한다. 심각한 타격을 입은 시계꽃은 나비들이 제 몸을 탐하도록 그냥 내버려두지 않는다. 일종의 위장술을 쓴다. 나비가 시각을 이용해 자신들에게 달려든다는 것을 알기라도 하는 듯 잎 모양을 바꿔 다른 식물인 것처럼 위장한다.
 
하지만 나비들은 속지 않는다. 다른 식물처럼 보이는 시계꽃에 날아 앉아 잎 표면을 발로 더듬어 시계꽃인지 아닌지 확인한다. 시계꽃은 다른 속임수를 쓴다. 마술사라도 되는 양 나비의 알처럼 생긴 노란 반점을 잎 표면에 만들어낸다. 이러는 이유 또한 기가 막히다. 나비 애벌레들은 서로를 잡아먹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엄마나비들이 이미 알을 슬어놓은 시계꽃 잎은 절대 제 아기의 요람으로 삼지 않는다는 것을 눈치 챈 듯하다.
 
이밖에도 시계꽃이 사용하는 무기는 가히 지능적이다. 화밀을 분비해 말벌이나 개미를 끌어들여 나비의 알과 애벌레를 잡아먹게 하거나, 애벌레를 꼼짝 못하게 마취시킬 수 있는 화학물질을 품어내기도 한다. 때로는 아주 독한 방법을 사용한다. 살을 내주고 뼈를 취하는 고도의 전략을 쓴다. 나비가 시계꽃에서 생긴 지 얼마 안 된 덩굴손에 알을 낳는 경우 시계꽃은 제 손을 포기한다. 그러면 덩굴손에 있는 알들은 모조리 땅으로 떨어져 말라 죽게 된다.
 
한낱 잡초요 미물인 이네들이 어떻게 이런 기가 막힌 생존본능을 터득한 것일까. 얼마나 IQ가 높아서 이런 아이디어를 생각해낸 걸까. 대체 누가 이들에게 본능을 뛰어넘는, 예리한 판단력과 지략을 가르쳐줬을까.
 
나는 만물을 지은 여호와라 (이사야 44:24)
 
우리 주 하나님이여 영광과 존귀와 능력을 받으시는 것이 합당하오니 주께서 만물을 지으신지라 만물이 주의 뜻대로 있었고 또 지으심을 받았나이다 하더라 (요한계시록 4:11)
 
공중의 새를 보라 심지도 않고 거두지도 않고 창고에 모아 들이지도 아니하되 너희 천부께서 기르시나니 ··· 들의 백합화가 어떻게 자라는가 생각하여 보라 수고도 아니하고 길쌈도 아니하느니라 ··· 오늘 있다가 내일 아궁이에 던지우는 들풀도 하나님이 이렇게 입히시거든 ··· (마태복음 6:26~30)
 
성경은 모든 만물을 창조하시고 주관하시는 분이 하나님이라고 증거한다. 세계적인 천재 물리학자 아인슈타인은 나는 하나님께서 어떻게 이 세상을 창조했는지 알고 싶다고 했다. 미국의 생물학자이자 동물학자인 에드윈 G. 콘클린도 생명 존재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생명체가 우연히 생길 가능성은 인쇄소가 폭발하면서 완전한 대사전이 만들어질 수 있는 확률에 비교할 수 있다.”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생명체는 절대자이신 하나님에 의해 창조되었고, 하나님의 섭리에 의해 살아가고 있는 게 틀림없다. 그렇지 않고서야 어찌 말할 줄도 모르고 생각할 줄도 모르고 머리도 없는 잡초가 고차원의 생존전략을 발휘할 수 있겠는가.
 
하나님께서는 피조물의 주인이시기에 모든 것을 다스릴 권한을 갖고 계신다. 우리 인생들의 생사화복도 하나님께서 주관하신다. 우리들이 하나님을 믿고 따르고 경배하고 찬양해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
 
출처  :  패스티브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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