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0월 16일 수요일

하나님의 교회 일천번제 헌금


일천번제 헌금
 
 
일부 기성교인들은 돈이 많이 필요할 듯싶다. 자기를 위해, 자식을 위해,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기상천외한 헌금을 내야 하니 말이다. 기상천외한 헌금이란 일천번제 헌금이라는 것인데, 솔로몬이 일천번제의 제사를 드렸던 것처럼, 천일 동안 헌금을 드리면 축복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일부 목사들은 교인들에게, 서원하는 내용과 함께 일천번제 헌금을 작정하여 드리면 기도가 이루어진다고 말한다. 한 번에 1000만 원을 헌금하기는 힘들지만 매일 만 원씩 천 번을 드리면 하나님께 1000만 원의 정성을 보일 수 있고, 매일 5000원씩 천 번을 드리면 500만 원의 정성을 보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문제를 제공한(?) 솔로몬도 일수 찍듯이 천 번의 제사를 드렸을까. 아니다. 솔로몬이 드렸던 일천번제란, 천 번의 제사를 드렸다는 것이 아니라 번제물로 드린 희생 제물의 수가 천 마리라는 것을 의미한다. 공동번역 성경을 보면 이 사실을 쉽게 알 수 있다.
 
기브온에는 큰 산당이 하나 있었는데 솔로몬은 늘 그리로 가서 제사를 드렸다. 솔로몬은 그 제단에 번제물을 천 마리나 바친 적이 있다.(열왕기상 3:4)
 
솔로몬은 거기 만남의 장막에 있는 놋제단으로 올라 가 야훼(여호와) 앞에 번제물 천 마리를 살라 바쳤다.(역대하 1:6)
 
솔로몬은 천 번의 제사가 아닌 한번에 천 마리의 희생으로 제사를 드렸다. 하나님께서 어린 자신을 이스라엘의 왕으로 세워주심에 감사하는 마음에서였다. 그러자 하나님께서 꿈에 나타나 소원을 물으셨고, 이에 솔로몬은 자신을 위해 부나 재물을 구하지 않고 백성들을 잘 다스리기 위한 지혜를 구했다. 마음에 감동하신 하나님께서는 솔로몬에게 지혜뿐 아니라 부와 재물까지 주셨던 것이다.
 
이러한 솔로몬의 일천번제를 엉뚱하게도 일천 번의 헌금과 연결시킨 목사들 때문에 듣도 보도 못한 희한한 헌금이 탄생하게 되었고, 헌금을 천 번에 걸쳐 드리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부모들은 자식이 복 받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꼬박꼬박 봉투에 번호를 적어서 목사에게 바치는 웃지 못할 일들이 생겼고, 대놓고 몇 회째라는 봉투를 제작해 사용하는 교회들도 있다. 일천번제 헌금에 동참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하나님에 대한 정성이 부족한 교인으로 비쳐지기도 한다. 솔로몬이 받았던 복을 헌금과 연결시킨 목사들의 놀라운 지혜’, 과연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이라 할 수 있을까.
 
사람이 바른 교훈을 받지 아니하며 귀가 가려워서 자기의 사욕을 따를 스승을 많이 두고 또 그 귀를 진리에서 돌이켜 허탄한 이야기를 좇으리라 (디모데후서 4:3~4)
 
구원도 하나님의 은혜요, 축복도 하나님께로부터 나오는 것이다. 돈으로 사려야 살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정성이란 명분하에 성경을 왜곡하고, 하나님께서 명하신 적도 없는 헌금을 강요하는 목사들의 죗값은, 일천번제가 아닌 일만번제를 드린다 한들 사함받을 수 있을지 의문이다
 
 
 
출처 : 패스티브닷컴
 
 
 
 

댓글 1개:

  1. 하나님을 믿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욕심을 채우려 하는 행위네요!!
    이런 행위를 모르고 속고 있는 사람들이 안타까울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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